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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8국감]국가장학금, TK ‘쏠림’…박근혜 이사장 지낸 영남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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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가장학금제도 시행 후 영남대에 2295억

TK대학, 상위 순위 싹쓸이…계명대·경북대·대구대도 2000억 안팎

유승희 “국민세금 왜 특정대학에 지원 쏠렸나” 감사 청구

이데일리

유승희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가장학금제도가 시행된 2012년 이후 국가장학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대학은 영남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집권 시절이 포함된 이 기간, 영남대를 비롯한 대구경북권 대학에 국가장학금 지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한국장학재단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영남대에 지급된 국가장학금 지원액은 총 2295억1000만원에 달했다. 영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국가장학금은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영남대에 이어 TK지역 대학들이 대학별 국가장학금 지급액 상위 순위를 싹쓸이했다. 영남대처럼 대구에 위치한 계명대엔 같은 기간 2168억8100만원, 경북대에 1999억60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대구대도 1949억2400만원을 받았다.

5위는 광주에 있는 조선대로 1863억9100만원이 지급됐다. 다만 뒤이어선 역시 한국당 텃밭이었던 PK권역 대학들이 차지했다. 부산의 동아대 1844억5100만원, 역시 부산대 1836억6300만원, 동의대 1819억7300만원 순이었다.

유승희 의원은 “전액 국고로 지원되는 국가장학금에 지원되는 예산이 올해만 해도 3조6000억원을 넘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이 왜 특정학교에 많이 지급되어 왔는지 투명하게 살펴야 한다”고 국가장학금제도 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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