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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6434억원…경상기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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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경상 기준 전년대비 8.8% 증가

이자이익 10.1% 성장세 확대

신한은행 누적순익 13.0%↑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금융지주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6434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매분기 8000억대 순익을 올리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조클럽’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8478억원, 누적 순이익 2조64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3개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2조7064억원) 대비로는 2.3%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적으로는 8.8%(2128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2001년 그룹 창립 이래 두 번째로 높은 당기순이익이며, 경상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6조35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8.6%)보다도 성장세가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5.1% 늘은 1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현재 그룹 총자산은 457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27조9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 규모는 10.4%(55조8000억원) 늘어난 59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0.81%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11.48%에서 10.69%로 떨어졌다. 전년말 대비로는 ROA는 0.1%포인트, ROE는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축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644억7000만원, 누적 순이익은 1조916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은 각각 -4.0%, 13.0%다.

자세히 뜯어보면 핵심인 이자이익이 3분기에 1조4150억원으로 1년 전(1조267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13.2% 증가한 4조1288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으로 7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7787억원)은 신탁 및 IB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0%로, 가계부문(1.5%)보다는 중소기업대출(2.2%)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순이자이익(NIM)은 1.62%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0.26%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7%로 0.04%포인트 내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순이자마진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3% 급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300억원으로 46.3% 증가했고, 신한생명보험은 1292억원으로 25.0% 늘어났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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