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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아름다운 음악소리로 이웃의 마음을 체포합니다... '영주경찰 폴 밴드' 음악공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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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주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폴밴드가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에게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사진은 장애인 시설인 인람 강당에서 위문 공연을 하고 있다.(영주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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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3일 오후 경북 영주시 장애인 시설인 인람 강당,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영주경찰서가 마련한 장애우와 함께하는 음악공연이 시작됐다.

딱딱하고 강압적인 경찰 이미지를 벗어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행사였다.

강당을 메운 사람들은 바로 장애우들, 이들은 제복을 입은 경찰밴드를 경계했으나 흥겨운 음악 연주가 시작되고 여경들의 친근감 있는 몸짓으로 율동을 유도하자 음악회는 금방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영주경찰‘폴밴드‘였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 음악에 이어 소양강처녀,만남,님과함께,개똥벌레.내나이가 어때서 등을 멋들어지게 연주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아름다운 색소폰 합주와, 기타,오르간,플룻등이 빚어낸 화음이 장애우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설입소자인 A(47)씨는 “답답한 실내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시간이 무례했는데 모처럼 신명나는 음악공연을 접하고 보니 활력도 생기고 답답한 기분이 사라졌다”며 “ 공연을 해주신 경찰관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직장동료간 취미생활과 음악을 통한 사랑의 메신저’를 기치로 지난 2012년 결성된 영주경찰 ‘폴밴드’는 진성식 경감외 9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과후 월 2·3회 꾸준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실력도 점차 늘어가고 있어 전국 직장인 밴드경연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밴드’는 그동안 송년음악회와 동료직원 퇴임식, 종무식, 사회 시설 위문공연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영주경찰상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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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폴 밴드가 음악을 통해 친근한 경찰상을 확립하고 있다.(영주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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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밴드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동료 간 친목도 돈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구대의 한직원은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본서로 들어갈 일이 거의 없지만 폴밴드 공연때는 무조건 참석해 함께 즐기며 직원상호간 가깝게 지낸다”고 말했다.

김상렬 영주서장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건강한 치안공동체를 구현하여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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