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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국감브리핑]‘낙하산 인사’가 장악한 코레일…신임 임원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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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코레일 대전 본사


문정부 출범후 임명된 37명 중 13명

전체 공공기관 평균 22%보다 많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그 자회사 5개에 임명된 임원의 35%가 철도와 관련없는 정치권 등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은 24일 코레일 국정 감사장에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37명의 임원이 임명됐는데, 이 중 13명이 이른바 ‘캠코더’ 인사였다. ‘캠프’와 ‘코드’를 조합한 말로 문재인 대선 캠프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했거나,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대거 임명됐다는 이야기다.

캠코더 인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네트웍스로 67%에 달했다. 이어 코레일로지스가 50%, 코레일이 33%, 코레일유통 33%, 코레일테크 17%, 코레일관광개발 17% 순이었다.

코레일네트웍스에 임명된 6명의 임원중 4명이 정치인(여권) 출신 낙하산이었다. 정세균의원 보좌관 출신 강귀섭 사장을 포함해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이 모두 정치인 출신이다. 코레일도 정치인 출신 오영식 사장을 포함해 임원 9명 중 3명을 철도산업과 관련이 없는 낙하산 인사로 채웠다.

이학재 의원은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 내 낙하산, 캠코더 인사의 비중이 국토부 산하 다른 기관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보다 높다”며,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임원들의 주요경력을 보면 철도 업무와는 관련이 없고, 대선캠프나 시민단체, 여당 경력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국토부 산하기관엔 평균 28%(전체 129명중 36명), 전체 공공기관엔 22%(전체 1651명 중 365명) 임명됐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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