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채용비리 국조, 국감 이후 검토…사법농단 판사 탄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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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의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 제기되는 의혹의 상당수는 사실관계가 잘못됐거나 확대돼서 알려진 내용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채용비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범죄행위”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친인척 채용비리가 드러나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번 문제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공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부·여당 노력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양승태 사법농단 재판과 관련해 “형사 합의부 7곳 중 5곳이 사법농단 조사대상이거나 피의자”라며 “재판부 구성상 재판의 공정성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법농단과 관련 없는 법관으로 구성된 특별재판부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법농단에 관여한 법관들에 대한 탄핵 소추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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