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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건강한 밥상 차리고 생산자·소비자 상생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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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수산물이력제 A to Z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어 그만큼 수산물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2015년 기준 국민 한 명당 먹은 수산물은 59.9㎏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수산물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걸까. 이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수산물이력제’다. 수산물이력제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수산물이력제에 대해 생소한 사람이 많다. 수산물이력제의 A to Z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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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이력제란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기록·관리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를 말한다. 대부분 건미역, 오징어채, 배 가른 고등어, 참조기 등 가공을 거친 상품을 주로 이력제로 관리한다.

수산물이력제는 생산-유통-가공의 전 과정을 추적한다. 첫째, 생산 단계에선 위판장·도매업 같은 공동어시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에 대해 생산자, 생산번호 등을 기록한다. 둘째, 유통 단계에선 상품의 입고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유통자·출고처·출고량 등 출고 정보와 함께 판매처로 배송한다. 셋째, 가공 단계에선 수산물의 생산번호·입고량·입고일 등 입고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포장해 상품으로 만든다. 넷째, 판매 단계에선 수산물 상품 포장의 겉면에 부착된 이력제 라벨의 바코드나 이력번호(13자리)를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수산물이력조회’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당 수산물의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명·업체명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해당 수산물의 포장지에 수산물 이력추적관리품의 표지 및 표시사항(로고·식별번호 등)을 표기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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