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소속 정용기 의원 19일 관련 현황 분석
"朴정부 때보다 대통령 관련 키워드 약 4배"
"교육방송이 지나치게 정치화되는 것 위험"
(자료=EBS,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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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교육방송 본연의 학생·교사·청소년 관련 보도보다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방송인 EBS가 지나치게 정치적인 편파방송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EBS뉴스 보도 718건에서 1846개 키워드를 추출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 의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EBS뉴스는 교육방송이란 특성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관련 키워드가 무려 58회의 빈도수로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2012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EBS뉴스 보도 876건에서 1778개 키워드 분석) 박근혜 전(前) 대통령 키워드가 15번 집계(상위 26위)된 것과도 대조를 이룬다. 박 정부 때보다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 관련 키워드가 약 4배가 된 셈이다.
또 EBS는 △땡문(문 대통령 관련 톱뉴스)뉴스(17) △대선 여론조사(5) △대통령 순방(5) △개헌(2) △남북정상회담(2) 등 교육 분야 외 정치뉴스를 다수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2008년 EBS뉴스는 시작 당시 교육 분야에 한정한 뉴스를 전제로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재허가서도 교육 관련 뉴스를 제외한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방송으로 어린이와 학생·만학도 등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EBS가 정치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한 문제”라며 “EBS는 개국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교육방송에만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EBS,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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