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 규탄' 서울시청 찾은 김성태에 "엄한 데서 야당 기질 발휘"
질의하는 박경미 의원 |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본인 소속인 국방위원회 국감은 내팽개치고 행안위 감사기관인 서울시청 국감장을 시위현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집단행동이 벌어진 서울시청 1층 로비는 집회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국감을 무력화시키는 일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에 항의하겠다며 행안위의 국감이 열린 서울시청을 찾아 한국당 의원들과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시청사 8층에서 국감을 하던 한국당 의원 8명 중 7명이 자리를 빠져나가 버려 국감이 잠시 파행을 빚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엄한 데서 야당 기질을 발휘할 것이 아니라 1년에 단 한 번뿐인 국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난데없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국정감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행안위 소속 이재정 의원은 트위터에 "국감을 진두지휘해야 할 원내대표가 국감 전략은 고사하고 국감 방해 중"이라며 "국민의 감시 권능을 방해, 겁박, 모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용비리 규탄시위 연 자유한국당 |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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