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웰빙센터 1층 VIP진료실서 7분간 진행
이 지사측 "명백하게 밝혀진만큼 논란 불식되기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로 주장한 신체 부위 점에 대해 신체검증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8.10.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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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유재규 기자 =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언급된 부위에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은 없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스캔들 논란을 털어내기 위한 신체검증에 나섰다. 검증은 7분 만에 마무리 됐다.
경기도청 김용 대변인은 신체검증을 진행한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의료진으로부터 소견서를 전달받아 이날 오후 4시50분 센터 입구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특진 결과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흔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흔은 관찰되지 않았다.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밝힌 공통된 소견으로는 점을 뺀 흔적이나 혹은 레이저 시술, 봉합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증은 매우 투명하게 진행됐다. 오늘 공개 검증은 도정이 방해되서는 안된다는 이 지사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진행됐다.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러운 일이다.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 불식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정각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입구에 도착한 뒤 혼자 내려 걸어 들어갔다.
신체검증은 웰빙센터 1층 VIP진료실에서 진행됐다.
신체검증에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한 이 자리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 등이 함께 참여했다.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알려졌으나, 병원측의 공식접인 답변은 오후 4시5분에 진행돼 7분 후인 12분에 마쳤다. 이 지사는 오후 4시13분 웰빙센터 입구를 나와 승용차에 올라탔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날 이 지사가 자진해서 검증을 진행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로 주장한 신체 부위 점에 대해 신체검증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18.10.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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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스캔들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의 신체검증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분당서는 "신체특징 검증은 정해진 수사절차 순서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이 지사가 의료 기록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하면 수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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