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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죽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천도재' 21일 충남 논산 연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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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오계문화제 주 행사…반려동물 사진·추모글 가져오면 누구나 참여

연합뉴스

연산오계 문화제 포스터
[논산시 제공=연합뉴스]



(논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죽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천도재가 오는 21일 충남 논산 연산면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라는 이름으로 우리 고유 민속인 수혼제(獸魂祭)의 명맥을 이어온 연산오계재단(이사장 이승숙)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연산오유공과 반려동물 합동 위령제를 봉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16회 연산오계문화제의 주 행사이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인 연산 화악리의 오계를 의인화해 높여 부르는 말이다. 연산오유공위령제는 2015년 문화재청이 자연유산 민속행사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번 수혼제에선 연산 오계뿐 아니라 참례객들의 죽은 반려동물도 함께 추모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혼제는 동물실험을 하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일부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혼제는 오유공위령제가 거의 유일하다.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추모글 등을 준비해오면 누구나 제의에 동참해 엄숙하고 경건하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추모하고 천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연산오계재단 이승숙 이사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먼저 떠나보낸 반려동물에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라며 "이번 수혼제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을 충분히 애도하고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도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이름과 사진 또는 추모의 글을 적어 주최 측에 보내면 된다. 추모 글은 이메일 ogyemom@daum.net, aiou99@daum.net나 휴대전화(010-3735-7964, 010-5217-8523)로 문자 또는 카톡으로 보내면 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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