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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스마트폰용 특수자석회사 노바텍, 내달 2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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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주로 쓰이는 특수자석 기술 전문회사 노바텍이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후 기업 성장 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오 대표이사는 노바텍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2007년 설립된 노바텍은 ‘차폐자석’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이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한 회사다. 차폐자석은 자력을 가두거나 증폭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특수기술로 스마트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이다. 현재 노바텍이 생산하는 부품들은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조선비즈

노바텍 대표 오춘택씨가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IR 제공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는 "IT 스마트기기들이 점차 작고 가벼워지면서도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석 차폐기술 개발한 이래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해오고 있는데, 마그넷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오 대표이사는 또 "자석 차폐기술을 기반으로 심재, 무선충전 및 자가발전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바텍은 최근 마그넷 관련의 원천 기술에 기반한 고효율 무선 충전과 무충전 배터리(Energy Harvesting)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자동차 전장을 포함한 오토모빌 분야와 에너지 발전(Energy Generator)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노바텍이 IT·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차지하는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국내 경쟁사 대비 5~7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노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2억8400만원, 영업이익은 55억1600만원이었다. 2015년 이후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76.9%, 영업이익 성장률은 40.0%다. 무차입 경영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1701%로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9% 수준이다.

노바텍은 이번 IPO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차폐자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과 무충전 배터리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현지 생산시설 마련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할 계획이다.

노바텍은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25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과 24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해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을 맡았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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