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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분양 서비스 전문성 높이겠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16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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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부동산마케팅 협회' 발기인 총회에서 이윤상 초대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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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전문적인 부동산 분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7개 분양 마케팅 회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최근 불거진 '분양 마케팅 대행사 자격 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요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분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우성 이윤상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1년 10월까지다. 엠비앤홀딩스 심현태 대표와 미래인 황근호 대표, 건물과사람들 최창욱 대표, CLK 장영호 대표 등 10명이 이사로 뽑혔다.

이윤상 회장은 총회에서 "일부 분양 대행사의 부적합한 업무수행 때문에 정부로부터 분양 대행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자초해 왔다"면서 "단순 분양 업무 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과 분양 과정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부동산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일부 분양 대행사의 분양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자, 분양 대행사의 자격요건을 '건설업 등록사업자'로 제한했다.

이 회장은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통 견본주택에는 100~150명의 분양 상담사가 투입 되는데 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은 현재 단 한 곳도 없다. 상담사들이 이력서를 내도 이들의 전문성을 검증할만한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청약제도가 자주 바뀐데다 분양 상담사들이 수요자들의 개인정보까지 다루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법률지식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우선 협회차원에서 무료로 상담사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모든 상담사들이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이수받아야만 분양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순 분양 대행 업무 뿐만 아니라 각종 분양 마케팅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게 협회의 목표다.

이 회장은 "해외 주택사업이나 리조트 사업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이를 분양하려면 분양 대행사가 필요한만큼, 국내 마케팅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 사례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연말까지 총 100곳의 마케팅 대행사들이 협회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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