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 뷰티풀> 제작사인 99필름은 15일 자사 영화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성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99필름 제공 |
<퀴어영화 뷰티풀> 제작사가 혐오 등 악성 댓글을 달은 누리꾼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퀴어영화 뷰티풀> 제작사인 99필름은 16일 자사 영화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성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서울중앙지검에 전날 고소했다고 밝혔다.
99필름 측은 “자사 영화의 경우 후원자를 포함한 소수의 관객들만 극장관람을 하고, 대다수는 온라인 상영을 통해 관람한다”며 “그런데 대다수 관객들이 영화를 보지 않은 시점에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혐오성 댓글로 인해 영화 내용이 오인되고, 관련 항의가 들어오는 등 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개봉 초기에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혐오 댓글을 비롯한 악성 댓글에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영화팬들 제보를 받아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퀴어영화 뷰티풀> 연출자인 백인규 감독은 앞서 1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성소수자를 포함해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집단은 이런 혐오적 표현과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다”며 “혐오성 발언이나 댓글은 그게 1개가 되든, 2개가 되든 그 자체로 문제다. ‘뭐 그 정도로 그러냐’는 태도 자체야말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혐오성 발언을 대해 대다수 선량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혐오세력을 위축하게 하고, 소수자 스스로 혐오를 내재화하지 않고 건강한 자아상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지난 6일 개봉한 <퀴어영화 뷰티풀>은 20일 웹툰 작가 ‘서늘한 여름밤’과의 GV(게스트와의 만남)를 마지막으로 온라인 상영에 들어간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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