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 안 바꿔준다"며 흉기 휘두른 70대 경찰에 체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공병을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7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25분께 A씨는 강동구 천호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20대 남성 B씨에게 주방용 흉기를 휘둘러 이마에 2㎝ 길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술에 취한 상태로 공병을 현금으로 바꾸러 편의점에 간 A씨는 B씨가 공병 보관함이 가득 차서 바꿔줄 수 없다는 말에 화를 내다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B씨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던 A씨는 흉기를 한 차례 휘둘러 B씨에게 상처를 입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B씨는 병원에서 이마를 다섯 바늘가량 꿰맸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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