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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낙연 "메르스 사태 종료돼 국민께 안도감 드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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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총리,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마련 주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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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국민과 공공부문의 동반 성숙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완전히 깨끗하게 종료할 수 있도록 해준 바탕이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3년 만의 국내 메르스 사태가 오늘 0시를 기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면서 “메르스 사태가 인명피해 없이 조용히 종료돼 국민께 안도감을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3년 전 메르스 사태에는 1만6752명이 격리조치됐고 186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38명이 목숨을 잃으셨다”면서 “이번에는 21명이 격리조치됐고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완쾌돼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자평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은 한해 출입국자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외래 감염병 유입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어느 경우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에 최고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는 AI·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이라며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대응으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사립유치원은 국민세금에서 나온 지원금을 개인용도에 마음대로 썼다”면서 “매년 2조원 규모의 정부재정이 사립 유치원에 지원되지만, 관리와 통제는 작동하지 않았다. 심지어 징계로 파면된 전(前)원장이 계속 근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 주부터 내년도 유치원 입학설명회가 열린다”면서 “회계집행의 투명화, 학부모가 동참하시는 견제의 상시화, 교육기관의 점검과 감독의 내실화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 7일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 화재와 관련, 위험물 시설 관리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불행중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경찰청과 소방청이 화재원인 등을 수사 중이지만, 설비에 결함은 없었는지, 안전관리와 화재대응에 잘못은 없었는지 엄정하게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총리는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와 관련, “장관님들과 기관장님들은 소관업무와 국정기조를 충분히 숙지하고 국정감사에 임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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