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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 "김정은 정말로 신뢰한다…비핵화 이해하고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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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기존의 대북제재는 유지…北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안고가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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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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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정말로 신뢰한다"(do trust)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방송된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 위원장)그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지금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김정은)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그를 좋아하고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백악관에)들어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우린 북한과 전쟁을 하려 했다"면서 "나도 처음엔 결국엔 전쟁이 나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비핵화를 이해하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신뢰한다는 게 내가 틀릴 일이 없다는 걸 뜻하진 않는다"면서 기존의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사랑에 빠졌다(We fell in love)"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단지 비유(a figure of speech)일 뿐"이라며 "우리가 잘 지낸다는 얘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주민들을 억압하고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지적에는 "나도 다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안고 가야 하는 게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북한으로부터)끔찍한 위협이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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