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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시한의 공기업 NCS 취업 불패노트] #55 : LX 한국국토정보공사 2018 하반기 NCS채용 분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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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기반 지원서 접수’라는 네이밍에서 보듯이, 1차가 서류 심사가 아니다. 적격/부적격만 따져보는 접수 수준이고, 실제 1차는 필기전형이다. 그러니 영어 점수가 없거나, 학점이 낮아서, 또는 나이가 많아서 공기업 지원 자체를 생각 안 해 본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희소식인 채용이다. 단 126명의 채용인원 중 35명 가량은 무기계약직이기 때문에 정규직 채용은 사실 91명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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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채용 개요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1인당 평균연봉은 2018년 예산 기준으로 7,956만원이고 성과급은 150~200만원 사이 정도니까 8,0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신입사원 초봉은 3,963만원인데 신입사원 때는 안 붙는 성과급과 상여금을 합한 액수는 500~800만원 정도 된다는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임직원 전체 총계는 4,243명인데 이 중 여성의 현원은 534명으로 12.5%정도다. 2017년 전체 신입사원 176명 중에서 여성의 인원은 39명이었는데 이는 22% 수준으로 올해도 채용목표제를 통해서 적어도 20%는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니, 예년보다는 여성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이 사항은 2017년의 경우 신입사원 176명 중에 이전지역 지역인재는 12명으로 6.8%에 불과했는데, 2018년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21명을 뽑았다. 이전지역 인재를 뽑는데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최종학력이 전라북도 소재 학교 출신자라면 취업 가능성이 굉장히 올라간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채용프로세스

LX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서류는 그냥 지원이다. 그리고 필기시험이 실제적인 1차시험이 되는데, 역량면접의 면접대상인원이 3배수다. 사실 상반기까지만 해고 이 통과 인원이 1.5배수밖에 안 돼서 정말 필기시험만으로 거의 결정이 되다시피 했는데, 하반기에는 지적측량만 1.5배수지만, 다른 분야는 모두 3배수가 되어 그나마 관문이 아주 살짝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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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접수기간이 딱 1주일이고, 서류 단계가 없는 만큼 지원서 마감 후에 2주일 정도 지나면 필기시험을 본다. 사실 지원하면 그냥 보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패용 프로세스 상에는 이 시간이 걸릴 이유들이 없지만, 지원인원에 따라 필기시험을 치를 장소 섭외문제부터 부대적인 문제들 때문에 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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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채용상세

1단계 (서류전형) :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인적사항(생년월일, 연령, 성별, 가족관계, 출신지역), 학교명, 전공, 학점, 어학성적 기재란이 아예 없다고 채용공고에 명시해 놓았다. 1차가 ‘필기시험’이라고 되어 있으니 사실 상 서류 단계는 없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부적격 사례로 ‘엉뚱한 파일을 첨부’한다든가, ‘자소서 최소분량 미달’, ‘자기소개서 질문과 무관한 내용을 입력’한 경우 등이 뽑히고 있는데, 사실 이런 경우가 일어나는 것은 성의가 전혀 없어서이기 때문에 보통의 상식적인 지원자들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막상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식 밖의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다고도 한다.)

2단계 (자기소개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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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항목 :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업무와 지원직무에서 수행하는 일들을 먼저 구체적으로 조사하여야 한다. 그래야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자신이 기울인 노력을 그럴듯하게 이어 붙일 수 있다. 직무적인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이나 노력이 없었다면, 차선책으로는 직무에 필요한 태도와 그 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써야 할 것이다.

2번 항목 : 업무나 과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기본적으로 성실한 자료조사, 전문성 강화, 창의적 접근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니 조사를 하기 위한 성실함, 조사된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 분석 정보를 가지고 통찰하는 추론력, 대안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문제해결력까지 이 문항에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사실 그 만큼 애매모호한 문항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 사항 가운데 자신의 노력과 계획이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 강조하는 식으로 서술의 계획을 세우면 될 것이다.

3번 항목 : 사실 최근 팀을 구성했던 경험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조별 모임이나 프로젝트 팀이 될 텐데, 그렇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을 찾아서 쓰는 것이 좋겠다. 팀워크를 향상시키는 방법은 크게 소통, 설득, 친화 등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해 능력, 배려심, 친화력 등이 필요하다. 수평적 관계보다는 팀 전체를 조직해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는 리더십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해도 괜찮다. 리더십이라고 해서 꼭 리더였을 필요는 없다. 팀 안에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따라 리더십의 유형이 갈리는 것 뿐이다. 예를 들어 솔선수범형 리더십이 있고, 섬김형 리더십이 있고, 동기부여형 리더십 등이 있다. 그러니 리더십이 있는 사람, 혹은 팀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이 문항에서 필요한 대답의 스킬이다.

4번 항목 : 상반기에는 이 비슷한 문항에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신뢰성 강화 방법’을 냈었는데, 이번 문항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제한을 빼버렸다. 그러니 서술의 초점은 ‘신뢰’에 놓을 것인가, ‘전문’에 놓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강화가 필요할까 싶기도 한 것이, 공기업으로서 토지주택공사보다 국토정보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기관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렇다면 이미 최고인 상태에서 어떻게 더 전문성을 강화할 것인가를 생각하는데, 신뢰의 면에서 보자면 결국 필요한 국민들에게 얼마나 더 정보를 정확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가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신뢰’ 강화로 쓸 생각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이나 외적인 부분들로 신뢰를 쌓을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홈페이지를 잘 뒤져보고 이미 하고 있는 활동과 겹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제안하면 된다.

3단계 (필기시험) : LX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필기시험을 통해 3배수만 남게 된다. 영어점수나 스펙 따위를 안 따지고 지원자는 거의 다 시험을 보는 상황을 생각하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입사는 필기시험에 달려 있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나중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는 이 필기시험 점수를 60%로 계산하고, 면접은 40% 반영되기 때문에 필기시험은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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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필기시험은 직무지식 검사70%와 직무능력검사 30%로 구성된다. 말하자면 전공 70과 적성 30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보자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취업가능성은 전공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전공시험은 객관식인데, 기획경영/국토정보직은 60문항, 무기계약직은 50문항이다. 기초통계학은 10문제로 범위와 난이도는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전공에 대해서는 비교적 쉽게 출제된다고 느끼는 지원자들이 많다. 지적측량 지원자체가 지적자격증 보유자만 되다보니, 전공은 어느 정도 다 안다고 인정했으니 그냥 무난하게 테스트 한다는 느낌의 난이도라는 것이다. 비중 상 전공이 중요한데, 무난한 난이도라면 문제를 풀 때 실수하지 않고 자신이 아는 것을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범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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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기초능력검사는 직업성격검사의 경우 일종의 인성검사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적격•부적격만 따지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직무능력검사다. 기획행정/경영회계직은 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조직이해능력의 4가지 영역을 보고 지적측량/공간정보/국토조사직은 수리, 문제해결, 정보, 기술능력의 4가지 영역을 본다.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역시 일반적인 NCS처럼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는 지원자가 대부분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NCS에 대해서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면 정말 대부분 ‘업체’의 광고다. 실제적인 응시자들은 거의 후기를 올리지 않는데, 그렇게까지 자료가 없는 이유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아주 평범한 NCS기 때문에 그다지 특이한 점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다.

4단계 (면접시험) : 면접은 경험면접과 상황면접 등인데 상반기까지도 3배수였으니 면접 자체의 경쟁은 치열하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3배수를 뽑는 이번 하반기부터는 아마 면접의 열기도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많다.

기존에는 면접의 경쟁률이 세지 않았었기 때문인지 면접 질문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었다. 경험면접은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말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해결력을 발휘한 경험, 소통능력을 발휘한 경험 등을 소재적으로 정리하고 준비하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에 쓴 얘기도 조금 더 구체화 시켜서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상황면접은 구체적인 상황을 주고 자신의 선택을 물어보는 면접 인데, 이때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정답을 답한다기보다는 일관된 방향성을 가져간다는 측면에서 답변이 이루어지면 된다. 가령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자소서 문항을 봐도 팀워크라든가 조직문화에 대한 갈망이 엿보인다. 그러므로 팀워크를 맞추고 지켜야 한다는 방향성, 그리고 청렴성을 중시하는 방향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공사 사규에는 겸직이 불가능한데 집안사정이 너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겸직을 하고 있는 동료를 보면 어떻게 할 것이냐?”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 다만 자신이 느끼기에 두 가치가 충돌한다고 생각하면 그 가치 중에 더 우위인 것을 설정해야 한다. 공기업의 경우 무엇보다 청렴성, 공정성 등이 최근에는 가장 큰 이슈라는 것을 잊지 말자.

4.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채용 정리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공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한 시험이다. 서류가 없고 필기시험에서 3배수 정도만 통과되는데, 그 때 70%가 전공이다. 그리고 면접만 가지고 최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필기시험을 60%로 해서 40%만 면접을 반영하니, 필기시험에서 상위권에 든 사람을 면접에서 뒤집긴 힘들다. 그러므로 LX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지원하는 취준생들은 필기시험 공부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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