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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국감 2018] 석유공사, 영국 다나 1조 더주고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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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매가격 조정에 실패, 1조원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10년 22억1000만파운드(약 3조4000억원)를 주고 사들인 영국 석유 탐사업체 다나(Dana)를 당시 평균 주가인 15억9000만파운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주장은 석유공사가 2009년 9월부터 다나 주가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1조원을 더 주고 샀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석유공사가 14파운드 수준이던 주가를 18파운드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다나의 재무자문은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자문했던 메릴린치가 담당했다고 전했다. 과거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13파운드로 매매되는 (다나가) 우리(석유공사)가 인수한다는 것 때문에 18파운드가 됐다’는 언급이 있었다.

다나 인수 당시 매장량 등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수 평가 당시에는 3600만배럴로 평가됐으나 석유공사가 최근 다시 평가한 결과 매장량은 2000만배럴에 그쳤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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