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10년 22억1000만파운드(약 3조4000억원)를 주고 사들인 영국 석유 탐사업체 다나(Dana)를 당시 평균 주가인 15억9000만파운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주장은 석유공사가 2009년 9월부터 다나 주가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1조원을 더 주고 샀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석유공사가 14파운드 수준이던 주가를 18파운드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다나의 재무자문은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 인수에 자문했던 메릴린치가 담당했다고 전했다. 과거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13파운드로 매매되는 (다나가) 우리(석유공사)가 인수한다는 것 때문에 18파운드가 됐다’는 언급이 있었다.
다나 인수 당시 매장량 등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수 평가 당시에는 3600만배럴로 평가됐으나 석유공사가 최근 다시 평가한 결과 매장량은 2000만배럴에 그쳤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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