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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화성시, 제부도 입구 1.4㎞ 서해안 군철조망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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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화성시와 국방부가 남북단절의 상징인 서해안 철조망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화성 서해안 군철조망 철거
(화성=연합뉴스) 경기 화성시는 15일 육군51사단과 함께 화성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제부도 입구 KT송신소∼송교리삼거리 1.4㎞의 해안 철조망을 제거했다. 서철모 시장(왼쪽)이 철조망을 자르고 있다. 2018.10.15 [화성시 제공] hedgehog@yna.co.kr



화성시는 15일 육군51사단과 함께 화성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제부도 입구 KT송신소∼송교리삼거리 1.4㎞의 해안 철조망을 제거했다.

이번 철거는 국방부 '해·강안 철조망 철거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해안과 강에 설치된 철책 중 중복감시대책이 수립돼 군 작전 수행에 영향이 없는 구간의 철조망을 제거하는 사업의 시작이다.

육군과 화성시는 해안 감시장비 보강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까지 ▲ 박신장고지 0.6km ▲ 궁평해수욕장 0.5km ▲고온이항-모래부두 6.5km 화성 관내 서해안 3개 구간의 철조망도 추가로 철거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매향리 미 공군 폭격훈련장이 있었던 화성의 바다는 분단과 대결의 아픔을 품은 공간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반도 평화협정 시대를 드러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군사 철조망에 막혀있었던 아름다운 바닷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앞서 2017년 6월 서신면 궁평리 해송군락지 일대 해안가 700m 구간에 설치된 군철조망을 제거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육군51사단과 협약을 맺고 백미리 해안을 가려왔던 970m 길이의 철조망을 내년도 안에 철거하기로 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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