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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1억짜리 `분청사기`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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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직화 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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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1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분청각 선각박지 철재 엽문 편호'라는 도자기가 있다. 감정가가 무려 11억원에 이르는 국보 206호(국립 중앙박물관)다. '분청자 선각박지 철재 모란문 자라병'과 동일 기법으로 만들어진 극소수 명품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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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직화 북두칠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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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희귀 도자기와 함께 회화, 고가구, 공예품 80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모두 전문 감정을 거친 고가품들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진품명품展'에서 볼 수 있다.

전시 유물 중엔 조선시대 지직화(직조회화)도 눈길을 끈다. 남아 있는 수가 극히 적은 회화로, 일반 회화와 달리 그림을 그리고 잘라낸 후 직조(weave)하는 식으로 표현돼 있다. 회화와 공예를 한데 아우르는 회화양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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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각 선각박지 철재 엽문 편호


이번에 공개되는 지직화는 용 그림이 담긴 18세기 '운용도'와 사람이 용을 타고 북두칠성을 그리는 18세기 '북두칠성도'다. 20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완벽히 복원돼 역사적 가치가 상당한 유물들이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KBS 진품명품 감정팀이 찾아와 다양한 고미술품을 무료로 개별감정 해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과 신경옥이 전시 공간 디자인을 맡아 옛 것을 현대에 녹인 공간 설치미술도 보여줄 예정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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