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3700여채 보유"

발언하는 정동영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3700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사재기하는 것은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미미하고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등이 낮아 등 세금을 적게 내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유주택 공시가격 기준 1∼100위 보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의 수는 총 3756채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기준으로는 6165억원으로, 1인당 617억원 어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은 1만4663채로 공시가격은 총 1조9994억원이다. 1인당 평균 199억9000만원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8000억∼1조원대, 상위 100명은 시가 3조∼4조원대일 것"이라며 "이런 분석 결과는 결국 집값이 폭등한 것은 공급물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주택자들의 주택 사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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