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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남북, 오늘 고위급회담서 '평양선언 로드맵'…철도·도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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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 연내 착공식 위한 현지조사 속도낼 듯

北예술단 공연과 적십자·체육회담 일정 조율 예상

뉴스1

지난 8월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8.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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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정부는 올해 들어 5번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확정할 계획이다.

우리 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대표단장을 맡고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 테이블에 앉는다.

회담에선 철도 현지조사 일정을 비롯해 연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금년 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는 합의가 담겼는데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유엔군사령부의 제지로 무산됐던 북측 구간 현지조사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는 문제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북측의 몰수 해제 조치, 개·보수 공사 착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로 예정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공연과 오는 12월 시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고려전'에 북측 소장 문화재를 전시하는 문제, 가을에 서울에서 통일농구경기를 여는 데 대한 남북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8월 현장방문을 한 바 있는 금강산 지역에 대한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 일정 조율과 전염병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의제에 오를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선 화상상봉·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할 적십자회담과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및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출전 등을 협의할 체육회담의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최한 고위급회담에서 군사·체육·적십자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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