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보험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령화와 저금리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가 팍팍해지는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원격의료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원격의료로 평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여서 병원 진료에 따른 보험금 청구를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산 규모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프랑스의 대표 보험사인 악사(AXA)는 원격의료에서도 앞서 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달 초 악사는 프랑스 북부의 '오드프랑스(Haut―de―France)' 지역과 결연을 맺어 내년 1월부터 이 지역에서 원격의료를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구가 600만 명인 오드프랑스에는 의사가 부족한 오지가 많다. 지방 정부에서 의료진이 부족한 곳마다 원격의료 시설을 만들어 간호사를 한 명씩 상주시킨 뒤, 영상으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 간호사가 환자를 대리 진료하기로 했다. 이때 기본적으로 오드프랑스 지역 의사들이 참여하되, 원격의료에 참가할 의료진이 부족할 경우 악사가 고객 건강관리를 위해 만든 계열사인 '악사 어시스턴스' 소속 의사들도 진료에 나서도록 협약을 맺었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악사가 원격의료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파리=손진석 특파원(au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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