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지수 12P나 떨어져… 73%가 “중장기적 하향세” 판단
내수 부진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내수, 수출 기업의 경기 전망이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기업 BSI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떨어졌으며,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 등 두 업종만 100을 상회했다.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정보기술·가전(73) 정유·석화(74) 등 기존 주력산업은 기준치에 크게 못 미쳤다.
또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2.5%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 하향세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62%는 연초에 세운 영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경기 체감이 단기적 위축보다 중장기적 생산성 하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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