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이지사가 있기까지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자, 성남시장 당선 전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는 속칭 공돌이 출신 법조인이다. 시민운동을 했고, 성남시장에 당선된 직 후 모라토리움을 선언, 성남을 전국의 이슈로 부각 시켰다. 그가 제시한 정책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했지만 보수정권의 집중적 견재를 받았다. '청년배당'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지원' 정책이 포플리즘으로 매도된 대표적 사례다.이쯤되면 개천에서 용난게 아니고 개천의 용이 승천한 격이다. 살아있는 권력이 그를 향해 칼를 빼어들었지만 썩은 호박도 찌르지 못했다. 속된말로 근본 없는 자에게 기득권 세력이 송두리째 흔들린 것이다. 그가 대권에 도전하며 내놓은 정책도 이슈가 됐다. '국민기본소득이다. 대통령 재량예산 142조 중 43조를 쓰겠다'는 것. 대통령의 재량 예산이 공개된 순간이다. '500억 원 이상 이윤내는 440개 법인대상 법인세율 8%인상'그의 어록은 일명 '사이다 발언'으로 사회적 약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두려움을 떨치고 집단지성화 하자'TV조선을 폐간시키게다'친일 매국세력이 얼굴만 바꿔 그대로 있다'나는 권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권한이 필요하다'좋은 스펙을 쌓은 사람에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야 한다. '통합과 안정을 위해 기득권 부패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등 직설적 화법이 대중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한마디로 그의 지지기반은 정치 결사체가 아닌 '깨어있는 국민이다'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졌을 때 통상적 관점에서 볼 때 그의 정치기반은 취약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다. 당내 경쟁에서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3철 중 한명과의 경쟁이 과거 같은면 가당치 않다. 각종 의혹재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줄곧 부동의 1위를 유지한다. 그가 정치결사체의 지지를 기반으로 했다면 무너지고도 남았을 일, 경기지사에 당선된 현재도 그를 향한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이 지사가 속한 더민주당 당권 주자 입에서도 이지사와 관련된 의혹을 들먹였다. 당이 어떻게 되든 경쟁에서 이기고 보자는 식 아니고 무엇인가, 집권여당의 당 대표 후보가 재기할 의혹은 아니였다.
모든 집단에는 기득권이 존재한다.촛불로 인해 보수당 전직 대통령 두분이 수감중이다. 보수당은 괴멸 상태에 직면했고 재건을 위해 외부인사인 김병준 체제가 들어섯다. 연일 이어지는 적폐청산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피로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 아직도 목이 마른 것이다.
불패의 신화 삼성의 수장 이재용이 구속됐고, 한진그룹(대한항공) 일가 갑질이 국민의 공분을 삿으며, 미투가 이어지고,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대법까지 재판거래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어느 외국 특파원이 했다는 '한국은 법이 필요없는 나라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의미가 주는 부끄러움을 부패한 세력만 모른체 한다.
집단지성화 된 깨어있는 시민의 힘
이재명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사실 여부가 아닌 '의혹'이다. 의혹에 대해 '사실인가' 라는 질문에 '예'라고 할 때 보도의 가치가 있다. '어떠한 사실를 오류 없이 알아낼 방법은 없다'고 한다. 다만 균형잡힌 시각으로 상황을 고려하여 실체를 추론해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시각은 균형이 있는걸까? 라는 의심이 든다.
과연 그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합리적 추론은 해본걸까? 그들의 의혹 부풀리기는 철학적 빈곤이나 반 사회성에서 오는 기득권적 횡포아닐까? 그래서 이지사의 버팀목인 깨어있는 시민은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인지 모른다. 어쩌면 이들로 인해 이 지사는 집단지성의 아바타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집단 지성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사의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났다. 꼴랑 휴대전화 1대 압수했다는 이지사의 전언이다. 앞서 이지사의 신체에 점이 있다는 개인 간 통화내용이 짜집기 되어 SNS에 난무했고 보도로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기득권에 의한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지배 집단의 합의에 근거해 사회 질서가 성립된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득권 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경제적 불평등이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무능력과 나타함에서 찾도록 기득권세력의 농간에 놀아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금융업의 이윤이 지나치게 높고, 불로소득인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은 쉬운 반면 노동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건 불가능한 구조기 때문이다. 돈이 돈번다는 말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검사나 판사는 퇴직 후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변호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깨어있는 시민의 집단지성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쩐'의 가치가 우선하는 사회에 풍토로 인해 사라진 정의를 이재명을 통해 살려보려는 건 아닐까, 떨어지지 않는 그의 지지도를 달리 해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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