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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침구·속옷·물티슈까지···"케미포비아 물렀거라 텐셀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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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케미포비아 대책으로 친환경 소재 ‘텐셀’ 주목

유칼립투스 나무서 뽑아낸 텐셀 피부 친화적

레노마홈, 클로이 모달 등에 텐셀 적용해 호평

몸에 닿는 속옷과 아기 물티슈까지 다양한 분야서 활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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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다시 불거진 ‘라돈 침대’에 이어 ‘라돈 침구’까지, 잇따른 유해물질 논란에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텐셀(Tencel)’이 친환경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내 몸과 아이를 위해 안전한 제품을 찾아 나선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이면서 기능이 우수한 천연 섬유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고 추출되는 섬유로 피부 친화적이며 표면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 침구 소재로 주로 선호되어 왔다. 흡습력이 뛰어나 정전기 발생이 적고 세탁 및 관리도 용이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수분을 흡수하고 환기시키는 수분조절기능과 향균 기능이 뛰어나 안전에 민감한 유아 의류, 속옷, 물티슈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유통업계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단이불, 혼수이불 브랜드로 사랑 받는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레노마홈(Renoma home)’은 천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시즌 텐셀 원단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주력 제품 ‘클로이 모달’은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가 개발한 최고급 품질의 텐셀과 모달, 면을 혼방해 매끄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특징이다. 내구성과 흡습성을 향상시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며 피부에 닿는 감촉이 매우 부드럽고 포근해 겨울용 침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지네스트 관계자는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케미포비아 현상으로 천연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텐셀 소재의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천연 유래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보고, 지속적으로 텐셀 및 다양한 친환경 침구를 출시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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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남성 속옷 브랜드 ‘라쉬반’도 텐셀 원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수분을 머금다가 습할 때 배출하는 텐셀의 특성에 따라 추울 때는 따듯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천연 항박테리아 기능으로 위생적이며 일본에서 개발, 특허 등록한 ‘데오텍’ 봉제사를 사용해 소취력이 우수하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격한 활동 시에도 불편하지 않고 피부 밀착감을 높인 히든 봉제 기법으로 착용감을 크게 높였다.

백경수 라쉬반 대표는 현대 남성의 생활습관을 반영한 건강한 속옷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남성의 주요 부위 각각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첨단 소재인 텐셀을 활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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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브랜드 ‘몽드드(Mondoudou)’는 리뉴얼을 거쳐 텐셀 원단의 친환경 물티슈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100% 텐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옥수수 분말 가루로 만들어진 친환경 캡, 수분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내부 필름 역시 코코넛 껍질과 사탕수수를 혼합하여 만든 친환경 바이오 필름을 적용했다. 영국 헤롯 백화점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품 기술력을 입증 받은 제품으로 미국 FDA 인증까지 진행 중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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