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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달라지는 음주문화…국민 10명 중 8명 “예전 비해 강압적 음주문화 사라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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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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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하게 술 즐길 수 있는 음주문화 정착 분위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과거 다소 강압적이라고 인식됐던 사회, 직장생활 시 음주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음주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높지만, 술을 강권하는 문화가 많이 사라지고 대신 건전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음주문화가 정착되는 분위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음주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체 10명 중 8명(79.4%)이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생활을 잘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74.8%)도 매우 많았다.

음주문화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8명이 예전에 비해 강압적인 음주문화가 많이 사라진 편이고(80.3%), 요즘은 술자리에서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든 편이라고(81.4%) 응답했다. 평소 참석하는 술자리 역시 주위의 권유와 강요에 의한 참석(39.2%)보다는 자발적인 참석(60.8%) 비중이 높았다.

다만 2명 중 1명(47.4%)은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를 권하면 거절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응답, 술자리에서 강권하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79.1%가 인간관계 형성 및 관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술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0.6%는 술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10명 중 3명(32.5%)은 술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46.2%,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에(43.2%) 술을 즐겨 마신다는 응답도 많았다. 음주로 인한 ‘심리적 만족감’도 컸다. 살짝 취하는 기분이 좋고(42%),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38.2%)는 이유로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많았다.

주로 술을 함께 마시는 사람은 동성친구(54.2%, 중복응답)였으며, 직장동료/상사(38%)와도 술자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혼술(36.4%)의 비중도 컸는데, 젊은 층일수록 혼술 경험(20대 40.8%, 30대 40%, 40대 33.2%, 50대 31.6%)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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