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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9월 취업자 증가…與 "유의미한 변화" vs 野 "세금퍼붓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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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자리 질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다행"

野 "정부 경제 정책 전환해야…소득주도성장은 세금퍼붓기"

뉴스1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전체 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20대 4만5000명 증가, 30대 10만4000명 감소, 40대 12만3000명이 감소, 50대 3만3000명 증가, 60대 23만3000명 증가로 취업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분석됐다. 2018.10.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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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박응진 기자,나혜윤 기자,김성은 기자 = 여야는 12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 발표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격돌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만5000명 증가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금 퍼붓기로 일자리를 늘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과 8월에 비해 많이 개선된 지표"라며 "임시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가 감소한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가 대폭 증가해 일자리의 질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년층 고용율은 42.9%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여 0.7% 증가했고, 매해 9월 기준으로는 2006년 43.0%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던 청년층 고용율이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범여권인 민주평화당은 "같은 기간보다 호전됐다"면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따라갈 경제정책 방향 제시와 구체적 해법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후약방문식, 임시방편식 고용해법을 갖고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문제는 시장이 믿고 따라갈 해법을 누가 제시하느냐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금 퍼붓기'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은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도소매 숙박음식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데 대해 "급격한 최저임금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악영향이 크다. 세금퍼붓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서 경제와 일자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반기업, 친노조, 세금퍼붓기 정책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을 위한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4차산업 활성화 등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살려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고용동향)는 결국 늘어난 세금 일자리가 줄어든 민간 일자리보다 많았음에 불과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의 취업자가 22만7000명이 감소한 것은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최악의 일자리 실패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일자리 예산 54조원을 도대체 어디에 썼길래 고용동향이 계속 악화되기만 하는지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늘어났다고 안도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라면 즉각 철회 외에는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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