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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만트럭버스 "결함 문제 안전과 상관無...고객 불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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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녹은 냉각수 누수 등 다른 이유로 발생"

"자발적 리콜·계기판 업데이트 등 해결책 지원"

뉴시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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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운전자들이 제기한 차량 결함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엔진 내 녹 발생'과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기어 변환 오작동' 논란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안전 문제와 관련이 없다며 리콜 등의 조치를 통해 해결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의 상용차들을 전시하는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를 포함해 독일 본사에서 방문한 토마스 코너트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 얀 비트 한국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막스 버거 대표는 "최근 여러 건의 고객 불만 사례들이 접수된 만큼 해당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며 "독일 본사의 지원 아래 조사한 결과 이번 기술·제품적 이슈는 안전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문제로 생긴 모든 불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기술적 이유에 대한 문제는 일부 고객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근 엔진 내 녹 발생과 기어 변환 오작동 등의 제품 결함 문제를 겪고 있다. 결함 피해자들로 구성된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은 이날 오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앞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는 '전국 차주 총궐기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코너트 수석 부사장은 결함 문제와 관련된 기술적 원인을 설명하며 "녹은 엔진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엔진은 안전하게 정상 작동한다"고 말했다.

그는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될 경우 보조 브레이크인 '프리타더' 내 압력이 줄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운전자가 정품 냉각수가 아닌 물 또는 다른 액체를 주입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냉각수 호스 누수에 관해서는 이미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며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로 설령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요 제동장치가 따로 있기 때문에 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사진 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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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함께 제기한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은 단순 계기판 오류임을 밝혔다.

트럭에는 내리막길 등 특정 조건에서 기어를 '에코 롤'로 자동 전환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이피션트 롤' 기능이 지원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계기판에는 '에코 모드'가 점등돼야 하는데 일부 차량에서는 '중립'으로 표시돼 고객들을 혼란케 했다는 것이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설명이다.

코너트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경우에도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기어의 수동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결함과 관련해 제기된 이슈들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도 발표했다.

비트 수석부사장은 "본사 사후관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과 품질 분석' '전체 시스템 세척 작업'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완전 교체' 등을 약속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 대상 무상 업데이트' 등의 지원방안도 추가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은 오는 14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자체 상용차 전시회로 양산차, 특장차 등의 시승차 30여 대를 전시한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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