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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자동차 부품 업계, 광주 빛그린산단 입주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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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지원·완성차 공장 입주 시 고려"…노사상생형 일자리 보고회 설문조사 결과

연합뉴스

현대차, 빛그린산단 실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현대자동차 실무진들이 개발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산단 개발 현황을 듣고 있다. areum@yna.co.kr (끝)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자동차 부품 업계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추진 중인 광주 빛그린산단 입주에 대해 아직은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를 위해서는 행정지원과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문제가 선결 과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광주시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정립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열어 전국 자동차 부품 업체 864개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124개 업체 모두 이전 여건이 안되고 필요성이 없으며 물류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점 등을 들어 입주(이전)에 부정적이었다.

다만 여러 지원 대책이 마련되고 현대차 완성차공장 입주가 해결되면 입주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입주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정부와 지자체 특별 지원(38%), 완성차공장 입주(30%), 새로운 원하청 및 노사관계(13%) 등을 들었다.

기반시설로는 물류비용, 교통 편리·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원시설로 회계, 법률 등 공공행정시설, 기숙사 등 주거시설과 세금감면, 금융지원 등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적정임금 제공, 기업 간 연대를 통한 임금 수준 결정 등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는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노사관계 개선 부분에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노사민정 의견을 들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가 노사민정 상생과 협력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정립하고, 빛그린 산단에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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