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12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통해 "남북이 지난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뢰 제거작업은 공병부대 장병들의 수작업에 의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장병들의 안전 우려는 물론이고 제거작업의 속도도 붙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휴전선 지역 지뢰를 제거하는데만 200년이 걸린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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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군은 지뢰 제거를 위한 전문장비 개발이나 취득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지역의 지뢰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장비 개발이나 취득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지뢰 사고는 모두 34건 발생했다. 그 결과, 사망 6명, 부상 30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폭발한 지뢰의 종류는 대인지뢰 19건, 대전차지뢰 4건, 목함지뢰 2건, 종류 미상의 대인지뢰가 9건이다.
합참에 따르면 국군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춘천과 파주, 우면산, 포항 등 후방지역 76개소에서 5만 8000여발의 지뢰를 제거했다.
또한 휴전선 일대 군 작전과 군사시설의 보호·보안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이남 지역에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확인 지뢰 5400여발을 제거했다.
아울러 민통선 이북지역에서는 국책 또는 공공사업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400여 발의 지뢰를 제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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