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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2018 세계지식포럼] 존 김 뉴욕라이프 대표 "투자결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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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존 김 뉴욕라이프 대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세션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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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할 수 있는 강한 성장성을 갖고 있다. 또 비즈니스 모델에 근원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데 투자자들 역시 이같은 미래의 기술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존 김 뉴욕라이프 대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기술의 변화를 예측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존 김 대표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금융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몸담고 있는 뉴욕라이프는 미국 3대 생명보험사로 2018년 6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2450억달러(약 273조원)에 달하고 포춘지 500대 기업 가운데 69위에 선정됐다.

이날 존 김 대표는 2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움직이는 최고 관리자가 될 수 있던 비결과 자신만의 투자 인사이트를 참가자들에게 공유했다. 먼저 그는 자신이 활용하는 투자 툴로 'S곡선(S curve)'을 소개했다. 인간이 미래를 선형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기술은 S자로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은 단기의 기술들은 과대평가하고 장기의 기술은 과소 평가한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미래학자이자 경제학자 로이 아마라의 이론 또한 곁들였다.

존 김 대표는 "금융시장의 역사와 세계경제를 봤을때 분명한 트렌드가 있다"며 "세계화, 혁신, 인구학적 변화 등 다소 당연한 트렌드들이 상호연결이 중요하며 기술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 김 대표는 아마존이 기존 미국의 1세대 기업들을 뛰어넘고 있는 점과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P2P경제의 부각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같은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지는 않은 초기 성장단계라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전기차, IOT, AI컴퓨팅 등이 미래성장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존 김 대표는 이같은 기술의 생산성이 핵심 경제지표에서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맥킨지는 빅데이터 기술만으로도 2020년까지 글로벌 GDP의 1.5~3.0%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며 "현재 미국과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인데 앞으로는 기술기업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세계 3위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존 김 대표는 2008년부터 뉴욕라이프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왔고, 뉴욕라이프 합류 전에는 푸르덴셜생명과 시그나(Cigna) 그룹에서 자산 관리를 담당했다. 이날 세션의 좌장은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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