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실 점거한 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
시위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
민노총은 이 자리에서 "고용노동부는 검찰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 운운하며 핑계대지 말고 권 청장을 이른 시일 안에 직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삼성 자본과 결탁해 노조 파괴에 가담했던 범죄 혐의자가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발령 나는 상황에서 노사평화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대구시는 국비와 시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을 들여 전국 차원의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노총 대구본부 간부 9명은 지난 11일 정오부터 대구 고용노동청장실을 점거한 채 이날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청 마당에서는 조합원 8명이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권 청장이 2013년 서울 고용노동청장으로 있으면서 삼성 전자서비스 불법파견을 허용하고 노조탄압을 가능케 했다며 권 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고용노동청장 사퇴 요구 |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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