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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北신문 "100년이고 제재하라…어떤 시련도 자력으로 뚫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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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폼페이오, 북 비핵화 최종 이행까지 제재 유지(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미 협상에서 제재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100년이고 제재를 하겠으면 하라"며 자력갱생은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라고 자부했다.

신문은 이날 '높은 계급적 자존심이자 자력갱생의 정신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군사적 힘에 의한 대조선 압살 정책이 총파산된 데 질겁한 적들은 살인적인 제재봉쇄를 최후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10년이고 100년이고 제재를 하겠으면 하라,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그 어떤 제재도,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뚫고 천하제일 강국, 사회주의 무릉도원을 일떠세우겠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배짱"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현시기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계급적 자존심은 무엇보다 자력갱생의 투쟁 기풍으로 적대세력들의 제재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경제건설에서 새로운 비약과 혁신을 창조해나가는 데서 남김없이 표현되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자력갱생의 정신과 투쟁기풍'은 '조성된 난국에 대처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라며 "우리 인민의 불변 혁명방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에서 첫째가는 항목은 첨단기술과 설비"라며 "적들의 첨단기술 독점에는 우리 식의 첨단돌파전으로 대답하려는 것이 우리 인민의 배짱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도록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미국에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제재를 자체적으로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강조하며 대내적으로 구심력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도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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