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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정미 “트럼프 ‘승인’ 발언은 외교적 갑질…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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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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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미국의 일방적 지시에 좌우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며 “승인이라는 표현 수위는 주권국가이자 동맹국인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5·24 조치는 유엔(UN) 제재와 무관한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이고 지속 여부는 우리가 결정할 영역의 일”이라며 “이번 승인 발언은 한미동맹의 현실과 당위를 무시한 외교적 ‘갑질’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미 삼자는 이제 말 그대로 공동운명체”라며 “남·북·미 평화열차에 일등칸, 이등칸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부는 동맹의 일원이자 평화의 동반자를 무시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거두고, 평화와 협력의 세계로 성큼성큼 앞장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에게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는 더 이상 금과옥조가 될 수 없다”며 “북미 싱가포르 합의는 물론이고 남북의 판문점선언이나 평양선언 어디에도 없는 공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호신뢰에 기반하는 상응조치는 이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의 기본원칙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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