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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감브리핑] "장비노후화에 수시장애"…환경부 '올바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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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국 "잦은 서버다운에 불안정 운영 계속"

뉴스1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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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사업장폐기물 처리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배출·운반·처리 등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환경부 '올바로시스템'이 시행 16년이 되도록 노후 서버를 개선하지 못해 수시로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올바로시스템'은 지난 2002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폐기물의 배출에서부터 운반·최종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폐기물의 발생억제(폐기물 감량), 재활용(순환골재유통정보), 적정처리(적법처리, RFID시스템)를 통한 폐기물의 전 생애적 관리를 하나로 통합한 IT 기반 폐기물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올바로시스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바로시스템'은 잦은 서버다운 등 불안정 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들어서만 서버와 홈페이지 등에서 총 18번의 장애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법 개정이 6차례나 이뤄지면서 사용자와 인계정보 등 입력사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10년에 대비해 지난해 사용자는 148%, 인계정보는 171%나 증가한 상황이다.

아울러 관련 장비 98대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74대가 노후화됐으며, 서버의 경우는 30대 중 97%에 해당하는 29대가 내용연수를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이에 대한 개선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노후장비 교체에 예산 총 34억원이 필요하지만, 매번 이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으며, 기획재정부는 '올바로시스템' 노후장비 개선 예산을 고작 2억 4000만원만 책정하는데 그쳤다는 게 문 의원의 지적이다.

문 의원은 "시스템 오류를 틈타 국민 건강에 유해한 사업장폐기물이 불법적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은폐하기 급급했던 환경 당국이 이제라도 심도 있는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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