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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수원, 본사-협력업체 산재 11배差...위험 외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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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사말하는 송희경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와 청년정책, 함께만들어요'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 긴급진단 토론회에서 송희경 경청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7.30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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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사고가 본사 직원에 비해 1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위험의 외주화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수원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총 204건의 산업재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수원 직원의 산재 사고건수는 17건인 반면, 협력업체 직원의 사고는 11배나 많은 187건에 달했다.

특히 산재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7명으로, 모두 한수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연도별 현황은 2013년 50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49건), 2014년 49건(한수원 4건, 협력업체 45건), 2015년 38건(한수원 8건, 협력업체 30건), 2016년 27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26건), 2017년 25건(한수원 2건, 협력업체 23건), 올해 8월 기준 15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14건) 등으로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간 산재 사고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희경 의원은 "한수원의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은 위험현장에 협력업체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라며 "한수원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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