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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하나금융투자 “한국전력, 모멘텀 부재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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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정부의 전기요금 정상화 정책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주택용 누진제 완화에도 판매량 증가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16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9549억원으로 전년대비 65.6% 감소할 전망이다.

원전 이용률은 전년대비 4%포인트 개선된 74%로 예상되나 성수기 수요 증가와 연료 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19.3%, 29.1% 증가가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원전 이용률은 80% 초중반까지 회복 가능하며 영업실적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9월, 12월 도입예정이던 신고리 4호기와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8월, 2020년으로 지연돼 내년 실적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전기요금 정상화 정책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정부가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모험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PBR 0.22배는 극단적 밸류에이션이지만 최근 역사적 밴드 하단을 지속 경신하고 있어 저점에 대한 확신이 옅어지고 있다”며 “다만 2011년 연간 적자 당시 최저 PBR이 0.21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바닥에 근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가의 추세적 반등은 정부의 전기요금 정상화 의지가 규제로 표현될 때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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