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마루와 송강이 어떻게 친해질까… 처음 만난 개들 인사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마루(오른쪽)와 송강이. 사진 청와대 유튜브 동영상.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최근 청와대가 유튜브에 마루와 북측에서 보낸 송강이의 첫 만남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동영상을 보면 목줄을 한 마루와 송강이는 가까이에서 인사를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바른 훈련법"이라고 평가했다. 마루와 송강이처럼 처음 만난 개들은 어떻게 인사하는 것이 좋을까?

12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를 기르고 있는 집에 새로운 개가 출입할 때 곧바로 만나게 하는 것보다 일정 거리를 두고 냄새를 먼저 맡게 한 뒤 만나게 해야 한다. 특히 진돗개, 풍산개처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사냥개의 본능이 있어 개싸움이 벌어질 경우 말리기 힘든 견종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영상을 보면 개들의 목줄을 잡은 사람들은 송강이와 마루를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시키지 않았다. 개는 자기가 무섭거나 불편하면 스스로 무서움을 느끼는 대상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목줄을 한 상태로는 그럴 수 없어 본능에 따라 방어성 공격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처음 보는 개들이 목줄을 한 상태에서 인사를 할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바로 만나게 하는 것보다 멀리서 평행산책을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행산책이란 일정 거리를 두고 나란히 걷는 산책을 말한다.

평행산책을 할 때는 개들끼리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하는 것보다 서로 자리를 바꿔 다른 개가 있던 자리의 냄새를 맡게 한다. 이 때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은 개들 사이에 서 있어야 한다.

곽태희 도기브러리 대표훈련사는 "친화력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개들도 마찬가지"라며 "처음 보는 개들을 인사시킬 때는 서로 자극을 하지 않는 임계거리에서 만나게 하면서 천천히 친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news1-10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