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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클릭 e종목]“기아차, 3Q 일시적 부진…4Q 이후 신차 모멘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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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국내공장의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일회성 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4분기 이후에는 신차 모멘텀이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기아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056억원을 기록해 시장추정치인 3568억원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4.8% 감소한 13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3분기 도매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61만6000대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이 약 3% 가량 하락한 점과 상대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국내공장의 영업일수 감소 및 일회성으로 발생한 일시적 중단(화성공장)이 탑라인(Top-line)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에어백 리콜에 다른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 가량 발생했고, 북미 지역에서의 철강·알루미늄 가격 인상에 대한 원가상승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상황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부진한 미국상황이 2016~2017년에 걸쳐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돼 왔는데, 올해 3분기에는 상반기 대비 뚜렷한 실적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그는 “첫째로 K5와 쏘렌토 F/L의 신차투입이 이뤄지며 인센티브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둘째로 지역별 도매판매실적 중에서는 기타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싼타페 공급 종료에 따른 고정비 증가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3분기의 출고판매는 연내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에어백 리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는 3분기 실적은 펀더멘털 정상화 신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4분기 이후로도 소울 신형·텔룰라이드 등 신차 모멘텀이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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