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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軍, 5년간 매독환자 5배 급증…에이즈 발병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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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8건에서 작년 200건 넘어…에이즈 30명 안팎

김병기 의원 "장병 건강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 절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음.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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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군내 성병인 매독 발생 건수가 크게 급증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발병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법정감염병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3군 감염병이자 성병인 매독 발생이 2013년 38건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무려 201건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2014년에는 133건으로 늘었다가 2015년 83건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135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00건을 넘었다.매독은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AIDS의 군내 발병도 2013년 33건, 2014년 33건, 2015년 35건, 2016년 28건, 2017년 26건으로 30건 안팎으로 꾸준한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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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5년간 전군에서 발생한 법정전염병은 4295건으로 하루 2건 이상 법정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65건에서 2017년 752건으로 줄었지만 매독이나 A형 간염 등 특정 전염병들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법정감염병은 1군부터 5군까지 나뉜다. 1군 감염병은 마시는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기 때문에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다. 군내에서 발병할 경우 전투력 손실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1군 감염병 중 A형 간염은 2013년 10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 26건, 2017년에 28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병기 의원은 "법정감염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 상 적시에 방역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며 "국방부는 우리 군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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