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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감현장] 원유철 "北, 종교사범 석방 등 선제적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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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북 추진 관련 "北 외교적 고립 푸는 도움 주는 차원이라면 반대"

뉴스1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2017.6.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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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김세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11일 "북한이 수감 중인 종교 사범을 선제적으로 석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외통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질의에서 "그런 조치가 있어야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교황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지난해 한 해동안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 사례가 1304건이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평화 정착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황을 초청했다면 교황이 방북해 미사를 집전하는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이러한 신념과 목적을 확고히 가지고 이 건을 추진해야 한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다른 측면으로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면 (도움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 같은 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교황청에서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 여러 사항을 고려할 것으로 안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 번영에 관심이 많다. 김 위원장이 교황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떻냐"라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한다"라고 적극적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7박 9일간 진행되는 유럽 순방 중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때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해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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