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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방청·본서로 경찰관 쏠림 현상…"지구대 기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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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발령 하루만에 휴직하기도

뉴시스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경찰 내에서 본서와 지구대 간 인력 쏠림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이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서별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지방청과 본서는 정원이 초과된 반면 지구대는 정원 미달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지구대 인력은 정원 대비 104명이 모자랐으나 본서는 정원보다 189명이 넘쳤다. 대전지방경찰청 역시 지구대 인력은 51명 부족했으나 본서는 정원보다 58명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지구대 기피현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지구대 휴직 현황 분석 결과, 지방청 별 휴직자의 30~50%는 지방청이나 본서에서 근무하다가 지구대로 발령난 지 1년 안에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하던 A경사는 지난 3월 지구대 발령 하루만에 휴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찰들이 지구대를 기피해 현장 업무 강도가 높아져 치안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경찰청이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있어 직무 유기로 볼 수 있다"고 질타했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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