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하나은행, 국정과제 비용 헌납 ”
민주당 “정확한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
박능후 “헌납이라는 용어 이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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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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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지난 4월 15일 국민연금 외화금고로 선정된 뒤 2020년까지 어린이집 100개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기업이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비용을 헌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위원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5일 1000억원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김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 설립을 위한 정부예산이 399억원인데 하나은행이 매년 1년 치 정부예산에 버금가는 비용을 3년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MOU(업무협약) 체결 후 채용 비리 혐의를 받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불기소 처분됐다. 김 회장은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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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에 대한 2018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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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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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을 둘러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헌납이라는 용어가 이해 안 된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정부 코드에 맞추기 위해 한다는 시각을 가져본 적이 없고 수많은 공헌 활동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을 포함한 언론도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하는데 그것을 정부 코드 맞추기라는 시각을 가져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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