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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2018 국감]김영춘 “현대상선 3조1500여억원 계약 이달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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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농해수위 국감 출석

이데일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대상선 금융지원과 관련해 “3조1500여억원 조선 관련 계약 자금이 왔다갔다 하는 본격적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파산한 이후 국적선사를 키우는 취지에서 대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다.

김영춘 장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해수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10월 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을 통해 계약금까지 치러져 현대상선 20척 건조(建造)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2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건조 자금은 총 3조1532억원이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지난 4일 통화에서 “민간 금융이 들어오는 부분이 아직 정리가 안 됐지만 해양진흥공사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건조 자금 3조1532억원 충당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앞으로 해외항만 운영에도 국내 항만 운영사들이 진출하는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항만공사뿐아니라 재무적 투자자들, 해양진흥공사와 같이 선단을 구성해 글로벌 터미널 오퍼레이터사(GTO)를 만들 것이다. 우선 동남아 항만부터 GTO 사업에 진출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싱가포르를 보면 100% 국내 자본으로 항만을 운영하고 해외자본 투자를 받더라도 40% 이내로 투자를 받는다”며 “우리는 거꾸로 되고 있어서 (국내 항만 지분권을 국내자본이 소유하는 쪽으로) 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당국(기획재정부)도 올해부터 (국내 항만 지분권을 취득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며 “김동연 부총리와 제가 제일 많이 얘기한 주제가 이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만희 의원은 “해양진흥공사 사장의 연봉이 1억8000만원이고 직원 평균 연봉이 7300만원으로 신의 직장”이라며 “그런데 해양진흥공사의 업무용 PC의 접속 내역을 보니 인터넷쇼핑 접속 횟수가 업무용 접속 횟수보다 더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장관은 “(해양진흥공사가) 백지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격려만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더 철저히 지도 감독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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