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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윤준호 의원 “벵갈고양이 데려온 김진태, 또 다른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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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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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벵갈고양이를 우리에 넣어 데리고 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표를 또 다른 동물학대 행위라며 비판했다.

11일 윤 의원은 “국정감사의 진행을 책임지는 국회운영위원으로, 동물복지정책을 총괄하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서 김진태 의원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개인성명을 발표했다.

10일 김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대상 국정감사에 지난달 18일 대전의 한 동물원 우리에서 탈출했다 사살당한 퓨마 대신이라며 우리에 벵갈고양이를 넣어 데려온 일을 겨냥한 것이다.

윤 의원은 퓨마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뜨지 않아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장했다고 말한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갖다 붙이기”라며 “제1야당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질의 치고 자질을 의심케 하는 횡설수설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사살된 퓨마가 불쌍하다면서 정작 그 대용으로 국감장에 철제 창틀에 가둔 채로 고양이를 데리고 온 행위는 김 의원 스스로 ‘작은 동물도 케이지 속에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듯이 또 다른 동물학대라는 것부터 먼저 깨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살된 퓨마와 벵갈고양이가 비슷하게 생겨서 데려왔다고 말한 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퓨마가 동물원을 탈출해 분위기가 뜨지 않자 정부가 NSC를 소집하고 퓨마를 사살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또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떼보다 퓨마 탈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소집은 사실이 아니며, “퓨마가 울타리를 넘어갔으면 인근 주민은 굉장히 위험했을 상황”이라 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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