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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文대통령, 논란 속 제주관함식 참석 “강정마을 주민 고통 치유에 최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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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참석

“해군기지, 전쟁의 거점 아닌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 다짐

“대한민국 해군, 이순신 장군 정신 이어받은 최강의 해군”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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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국제관함식에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 실제 10일 제주 국제관함식 개최에 앞서 강정마을 기지반대주민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2018 국제관함식 반대 평화의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는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관함식 개최 반대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번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는 세계 47개국 해군이 함께 하고 있다. 세계해군의 발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한다. 오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해군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정전상태이다.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이다. 그 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한다”며 “해양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최강의 해군”이라고 격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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