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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남관표 "文대통령 유럽순방, EU 한반도평화 지지 확산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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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교황 北초청,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기대"

뉴스1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2018.3.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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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정상회의(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다.

남 차장은 11일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해온 EU회원국들의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국제 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차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해오시고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기도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남 차장은 또 이번 순방 계기에 경제와 과학기술분야 선진국인 유럽국가들과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에 공동대응 등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추진해나가기 위한 기반도 단단히 다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분야에서의 협력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제12차 아셈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함께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덴마크 개최 정상회담에도 참석해 기후변화와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우리의 이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일정으로는 순방 첫날인 13일 문 대통령은 프랑스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국익증진과 양국관계발전 가교역할하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격려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둘째날인 14일 문 대통령은 '한불우정콘서트'에 참석해 현지 한류 팬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15일 아침부터 시작되는 국빈방문 첫 공식행사인 프랑스 개선문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무명용사묘 헌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G20계기 지난해 7월에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번이 두번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거의 같은 시기에 임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문대통령은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을 가지고 저녁에 마크롱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 날 문대통령 내외는 프랑스 첫 관례 따라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해 방문 기념 서명과 기념촬영 등 일정을 가진다.

이후 한불비지니스 행사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프랑스 총리와 오찬 회담 갖고 마줄렌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을 통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외교안보분야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강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해 양국 관계 기존 우호관계를 넘어 명실상부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기반을 단단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다음날인 17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태리 대통령과 면담,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미사 후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연설하고 성베드로 성당 국무원장과 만찬을 진행한다. 18일 오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이어서 교황청 국무원장과 회담을 가진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방북요청을 하는 의미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확실한 (초청) 입장을 표시했기 때문에 과거의 어려움을 되풀이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하고 교황청과 협의해서, 저희는 연결해주는 초점에 중요한 역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셈정상회의 전체회의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디지털화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업무 오찬 세션에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세변화 설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셈정상회의 폐막이후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등 EU정상들과 한EU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20일 덴마크에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주제로 한 제1차 P4G에 참석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촉구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이후 덴마크 여왕과의 면담을 가지고 정상회담 오찬 후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내고 덴마크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지난 1년 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예측하지 못하게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우리의 선도적인 노력, 우리의 비전, 유럽과 연결하는, 유럽으로 확산으로 연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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