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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국감현장] 정양석 "北 리선권 '반통일세력' 발언 제지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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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장관에 "장관이 나섰어야 한다" 쓴소리

뉴스1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 2017.8.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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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김세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의 '반통일세력' 발언을 제지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통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장관이 나서서 발언을 제지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의 주장과 관련된 상황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10.4 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 '민족통일대회'에서 나온 리 위원장의 발언이다.

리 위원장은 4일 환영만찬 연설에서 "만약 6·15 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 선언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추진됐더라면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 시간표는 훨씬 앞당겨졌을 것"이라며 "불미스럽게도 안팎의 반통일세력 도전에 의해 북남선언들은 전면 부정당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는 10년간의 공백이 조성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집권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근 자유한국당을 특정해 '반통일세력'이라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정 의원은 "리 위원장이 그런 불미스러운 발언을 할 때 통일부 장관으로서 통쾌했느냐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느냐"며 "(리 위원장에게) 국회 문제, 여야 갈등 문제는 간섭하지 말라고 말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장관이 "리 위원장의 관련 발언은 북측의 표현으로 남측 사회의 다양성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라고 답변하자 정 의원은 "장관이 제지했어야 한다"며 "장관이 피해 가는 것 같은데 그런 자세를 가지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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