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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현대重, 갑질·구조조정 이슈 국감서 다룬다…강환구 사장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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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무위 공정위 국감에 강환구 사장·서유성 전무 출석 예정

협력사 기술탈취 등 하도급 갑질 문제·구조조정 문제 집중 질의 예정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부산지방고용노동청·대구지방고용노동청·광주지방고용노동청·대전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2017.10.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현대중공업의 하도급 갑질과 구조조정 문제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오는 15일 열릴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유성 현대중공업 전무 역시 출석한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사장에게 현대중공업이 하도급 업체 기술을 탈취하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하도급업체가 개발한 피스톤에 작업 표준서, 제조 공정도 등 핵심 기술자료를 제공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에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직권조사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사에 제공하는 기성금(공사대금)을 삭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4대보험료 납부유예정책을 통해 협력업체가 4대보험 부담을 줄인 만큼 현대중공업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한 기성금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정무위 소속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기성금 후려치기에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대표도 있고 당시 폐업한 업체가 100여개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국감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질의도 예정돼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양사업부 구조조정 관련해 노사 간 이견으로 올해 임금및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 들어 다섯 차례나 파업을 벌일 만큼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 간 갈등은 벼랑 끝으로 치달은 상태다.

특히 최근 일감 부족으로 해양사업부가 개점휴업 상태에 이르자 유휴인력과 희망퇴직 문제 등과 관련해 노사는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한편 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감에 두 번째로 출석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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